종로3가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유진식당

안녕하세요 나름 맛집 블로거 Yakson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종로 3가, 인사동, 낙원상가에 근접해있는 유진식당 입니다

종로는 주변에 광장시장 을지로 명동 동대문 대학로 동묘 황학시장 등이 근접해있어 놀거리가 많아 자주 들리는곳 중에 하나입니다

어릴적 기타 배워보겠다고 낙원상가에가서 일렉기타 샀던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십수년전일이라니...껄껄껄

방문하면 가는 곳이 늘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매번 새로운 기분

이번에는 인사동 쌈지길을 가서 이것저것 눈요기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유진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종로에서 꽤나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죠 이미 TV에는 수차례 방영된 이력이 있는 역사 깊은(?) 곳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12월에 알쓸신잡에 홍어무침 돼지수육으로 방영된 적이 있네요

하지만 저는 늘 그렇듯이 방송에 나와 맛있다고 했던 것들보다는 꼭 다른 음식을 주문합니다

(라고 말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로 시킴ㅋㅋ)

유진식당 가게 전경입니다 이곳은 이른 시간에 가도 어느 정도 웨이팅이 있는 곳이에요

그나마 6시 이전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없거나 약간 있는 정도

(이 정도면 웨이팅 없는 편)

평일 6시 이후면 어김없이 줄이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 직장인 분들이 퇴근하고 많이들 찾는 곳 중에 하나라 서두르지 않으면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십수 년 전 허름한 간판이었을 때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였는데요 지금은 TV 방송이나 입소문 블로그로 인하여 젊은 분들이 더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물론 지금도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설렁탕 5000원 소주 3000원대의 가격은 요즘에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니까요

수육류도 7000원 1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평양냉면도 요새 대부분 만원이 상 줘야 먹을 수 있지만 여기는 8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이번에 먹어볼 메뉴는 소 수육(12000원)과 녹두지짐(7000원)을 간단히 먹어볼까 합니다

주문했던 소 수육이 나왔습니다 저번에 먹었을 때 양보다 조금 줄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그래도 담백하고 소 특유의 잡내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녹두전이 또 나올 테니 같이 먹으면 든든하겠네요 껄껄

(이것만 먹었으면 허기져서 다른 거 또 먹었을지도 모름)

수육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설렁탕 국물입니다 확실히 좋은 재료로 오래 우려내서 그런지 진득하고 깊은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점심 시간만 되면 이곳에 줄이 긴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위에 약간의 파가 뿌려져 있고 안에는 소면이 조금 들어있어 건져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수육을 그냥 찍어먹을 수도 있지만 뜨거운 설렁탕 국물에 살짝 적셔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물론 고기로 뭘 한들 맛이 없겠습니까 고기는 그냥 맛있는 그런 소중한 존재...

그리고 설렁탕이 바늘이라면 실처럼 따라오는 깍두기 역시 개운합니다 아주 잘 익었네요 굿굿

(설렁탕 맛집이라면 깍두기도 같이 맛있어야 하는 법칙 같은 게 있나봄)

소 수육을 안주삼아 한잔 두 잔 잔을 비우다 보니 드디어 나온 메뉴 녹두지짐입니다

철판 위에 기름 쫙 두르고 바로바로 지져주시니 뜨끈 뜨근한 녹두의 고소함이 속을 강타합니다

그래도 이곳에 오면 녹두지짐은 꼭 먹어줘야 하는 메뉴 중의 하나죠 여름이라고 해서 이 맛있는 녹두지짐을 피한다면 그건 강호의 도리가 아닙니다 후훗

(종로를 방문한다면 광장시장이든 유진식당이든 녹두전은 꼭 먹어야 하는 강력추천 메뉴)

오늘도 이렇게 허기진 배를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함을 채워줬습니다

혹시나 웨이팅이 길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금방 먹을 수 있었네요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이곳 특이사항으로는 브레이크 타임(쉬는시간)이 있습니다 오후 2:30 ~ 오후 4:00 까지는 입장이 불가능하고

점심시간 오후 2:30까지는 주류를 테이블당 1병만 판매하니 참고하여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걷다가 맛집앞에 멈춰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