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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청량리 서울에서 백골뱅이탕을 먹어보자 - 옥자포차

안녕하세요 나름 맛집 블로거 Yakson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백골뱅이를 맛볼 수 있는 옥자포차 입니다

 

일반 골뱅이인 큰구슬우렁이는 굳이 현지를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흔히 찾을 수 있고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음식입니다만 그에 비하여 고급형 골뱅이인 백골뱅이는 서울에서 찾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큰 구슬 우렁이와 백골뱅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모양새로 알 수 있으며 제가 느끼기에는 백골뱅이가 특유의 점액질이 좀 더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청량리에는 원조골뱅이와 골뱅이나라가 골뱅이와 매운 닭발의 양대산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옥자 포차는 골뱅이 나라 이모님이 따로 나오셔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껄껄껄 제가 나름 눈썰미가 있는 편이라 어디서 많이 뵌듯하여 여쭈어봤더니 나와서 따로 차리신지 몇 년 되었다고 하시네요 (몇년동안 청량리를 안간건가...)

 

옥자포차 외부전경

옥자포차의 외부 전경입니다 간판에는 백골뱅이탕과 닭발 전문이라고 적혀있어 '아하 이곳이 백골뱅이탕 전문이구나!'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으며 왠지 닭발도 맛있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음에는 닭발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옥자포차 메뉴

옥차포차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벽에 정말 많은 낙서가 되어있습니다 핫플레이스라면 꼭 있어야 할 것 중의 하나! 메뉴는 실내 포차답게 볶음이면 볶음 국물이면 국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2인에서 방문했으니 이곳의 메인 메뉴 백골뱅이탕 중 사이즈(15000원)와 치즈불닭(10000원)을 주문해봤습니다

 

보글보글 백골뱅이탕

백골뱅이탕 중 사이즈가 나왔습니다 큰 냄비 안에 채반이 올라가 있고 채반 위에 백골뱅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채반이 있는 이유는 백골뱅이를 다 먹었을 때 칼국수 사리를 넣고 끓일 수 있는데 이때 채반만 건져내면 골뱅이의 껍질 등 불순물이 채반 위에 걸려서 나오는 필터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집게와 꼬챙이가 준비되어있어 백골뱅이를 보다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골뱅이 한 번에 뺄 때 느껴지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빼 본 사람들만 알 수 있습니다 껄껄껄

백골뱅이를 빼보니 일반 큰 구슬 우렁이보다 점액질이 좀 더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골뱅이에서의 점액질은 골뱅이의 신선함의 척도라고도 볼 수 있으며 점액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신선한 골뱅이라고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치즈불닭

치즈불닭의 핵심은 모니모니해도 늘어나는 치즈 아니겠습니까 뜨끈뜨끈한 철판 위에 올라가 있는 치즈를 나오자마자 늘어뜨려봅니다 쭉쭉 잘 늘어나는 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듯합니다

불닭의 매운 강도는 국물류와 같이 먹었을 때 나름 적절해 보입니다만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약간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불닭은 매워야 불닭이지요

퐈이어

칼국수사리

백골뱅이를 다 먹은 후 남은 백골뱅이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주문해서 넣어봤습니다 백골뱅이탕 처음 주문했을 때의 투명하고 맑은 국물이 아닌 김치가 들어간 빨간색의 시원 칼칼한 칼국수로 변신하여 나왔습니다

김치와 어우러진 얼큰한 칼국수는 정말 드셔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진한 골뱅이 육수에 적셔진 칼국수는 백골뱅이탕과는 완전 다른 맛이었습니다 껄껄껄

신세계


오늘은 청량리 떡전교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백골뱅이탕 맛집 옥자포차를 방문하여 먹어봤습니다

매번 큰구슬우렁이만 먹어오다가 고급진 백골뱅이를 먹으니 확실히 맛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골뱅이 특유의 진득한 점액질을 싫어했었는데 점액질까지 사랑스러운 맛

백골뱅이의 점액질은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수 있으니 점액질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다른곳에서 일반 골뱅이탕을 드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오늘도 골뱅이 맛집을 찾아 떠납니다

 

옥자포차의 영업시간은 영업평일 17:00~03:00 주말(공휴일) 15:00~03:00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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